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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밴쿠버 맛집] Lee Yuen Seafood's "게"요리

여자친구랑 밥을 먹게 되면 중국집은 왠지 피하게 됩니다. 한식과는 달리 대부분 음식이 반찬이 아닌 "요리"이기 때문에 여러 "요리"를 먹고 싶어도 양도 너무 많고 밥값이 너무 비싸지기 때문이죠. (중국 음식 제대로 먹으려면 여럿 몰려가서 이것저것 시켜 먹어야합니다. 많이 갈수록 요리도 여러 종류로 시킬 수 있고 지갑의 부담도 줄어듭니다.)

그래도 가끔 중식이 생각나면 볶음밥 하나랑 고기 반찬 하나를 시켜 먹습니다. 저희가 자주 가는 중국집은 Surrey에 있는 Lee Yuen Seafood인데 보통 $20~25 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 음식도 맛있지만) 왠지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방학이 끝나기 전, 한번 제대로 먹자 다짐하고 Crab을 먹으러 갔습니다. 예전에 몇번 가족과 함께 먹어본 적은 있지만 왠지 럭셔리 음식 같아서 여자친구와 둘이선 감히 주문하지 못했거든요. 원래는 게만 먹으려 했지만 "언제 또 이렇게 먹어보냐" 생각으로 전채로는 돼지 고기 Lettuce Wrap도 시켰습니다 - 오리고기 Lettuce Wrap은 너무 비싸서 그냥 돼지 고기로 시켰습니다.

Crab의 가격은 현재 시가로 보통 $12.50 정도 합니다. 소스는 크림, 블랙빈 등 5~6 종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빙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한국분들은 블랙빈 소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만약 한마리 이상 시키게 되면 크림도 추천합니다. 예전에 먹어 봤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저희가 먹은 놈은 3 파운드 블랙빈 소스였습니다. 게도 정말 맛있었지만 밥에 소스 얹어 먹는 것도 일품이더군요 (밥은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KEG 같은 곳에서 스테이크 먹는 것 보다 저렴합니다. 둘이서 고기집에서 스테이크 먹으면 $50 이상 나오거든요.

Lettuce Wrap도 맛있었지만 대게에 밥까지 소스에 먹으니 양이 조금 많았습니다.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얼마전까지 Crab은 아주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이였는데 이젠 자주는 아니여도 "아주 가끔" 시켜 먹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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